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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아하, 그렇구나!

우리말 바르게 3 - 핑계 김에

GarangBee 2023. 8. 27. 07:28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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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기가 좋지 않아서 핑계 김에 아침 운동을 쉬기로 했다.

그런데 평소에 종종 쓰던 말인 '핑계 김에'라는 말을 글로 옮기려니까 

매우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져서 맞춤법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봤는데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에서는 '핑곗김에' 맞는 것으로 나오지만

국립 국어원에서는 '핑계'와 '김에'를 각각 다른 단어이므로 

띄어 쓰는 게 맞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도 그렇게 쓰기도 했지만 평소에 글을 구상하고 작성하는 과정에서
임시 저장도 용이하고 수정 작업까지 편리한 '브런치'의 맞춤법 검사에서도

'핑계 김에'가 맞는 것으로 나오니 그게 맞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우리말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파고들면 

결코 쉬운 언어라고 할 수도 없는 것 아닐까!

물론 말로 표현하고 글로 쓰기에도 더없이 편하고 쉽게 느껴지지만 

제대로 사용하려면 심도 있게 꼼꼼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

 

우리말 한국어를 우리나라 사람조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고 그건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세상의 모든 언어가 다 마찬가지겠지.

 

 

view.genial.ly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지만 가끔은 꾀가 나서 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늘 하던 운동인데 어쩌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쉬게 되면 그것도 역시 

버릇이 되어 툭하면 쉬려고 할 것이기에 웬만해서는 빼먹지 않으려고 한다.

 

갑자기 급한 볼일이 생겼다거나 몸이 아픈 경우, 그리고 비가 쏟아져서 

운동하러 나가는 것이 어려워지는 경우에는 그야말로 '핑계 김에' 

하루 정도 운동을 쉬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이 핑계 저 핑계 핑곗거리를 만들다 보면 제대로운동하러 나가기가 어려워진다.

 

그러고 보니 '핑계'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것이었구나!

'핑계'라는 말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아래와 같다.

 

1. 어떤 일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공연히 내세우는 구실

2. 잘못한 일에 대하여 구차스럽게 말하는 변명

 

음... 역시 '핑계'는 좋은 것이 아니다!

살면서 쓸데없이 핑계 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하루도 안 빠지고 운동하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니까 

따로 쉬는 날을 정하지는 않더라도 가끔은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맞춰

그것을 핑계 삼아 쉬는 것이 내 아침 운동의 쉬는 날이다.

 

핑계 김에! ^0^

 

 

 

 

 

 

images.search.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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