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엔 그래도 조금이나마 열기가 식어 시원하기도 하지만 잠시 내리다가 그치고 햇볕이 나면 습도가 높은 데다 열기를 더하니 오히려 더 후텁지근한 것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덥다. 여름 장마철이 그래서 괴롭다. 높은 습도와 열기 게다가 모기와 벌레들이 쾌적과는 거리가 먼 생활환경을 만들어 우리를 괴롭힌다. 그나저나 장마철에 내리는 비를 '장맛비'라고 발음해야 한다는데 난 도무지 '장맛비'라는 발음이 입에 붙질 않아서 아직도 그냥 '장마비'라고 읽고 말한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장맛비'는 '장마 때 오는 비'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장마비'는 '장맛비'의 비표준어라고 설명한다. 장마철에 내리는 비를 그냥 '장마비'라고 읽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러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