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랑/- 나도 낙서 좀

건망증일까요? ^^*

GarangBee 2008. 3. 25. 09:13

얼마 전에 이사를 하면서

평소 애지중지 하던 전자제품을 어디다 두었는지

도대체가 찾을 수 없어서 잠을 설쳐가며 온집안을 다 뒤졌지만

끝내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급기야...

이사하던날 혹시 이삿짐 중의 한개가 없어진건 아닌지

의심을 하기도 하고

분실 되거나 다치거나 하면 안되는 물건들을 따로 박스에 담아서

친구와 함께 이사 전날 미리 옮겨 뒀었는데...

그 박스들은 이미 다 정리가 끝났고!

 

있을만한 곳을 다 뒤지고 또 살펴 봤지만

그 미니시디플레이어를 찾을 수가 없어 일단은 포기를 하고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어느새 시계는 새벽 2시가 다 되어가고...

잠이 쉬 올것같지 않아서 TV를 켜 두었었지만

머릿속으로는 그 MD플레이어의 행방을 추적하느라

무슨 내용인지 전혀 들어 오지를 않았지요.

 

그러다가 얼마 후...

문득 눈에 띈 것은, 휴대 전화기가 담겨 있었던 작은 상자...

반사적으로 일어나 그 상자를 집어 들었습니다.

손에 전해지는 약간 묵직한 느낌...

그랬습니다. 

그 속에 찾던 것중의 한개, 그 중에서 좀 낡은 것이 거기에 들어 있었지요.

혼자서 잠시 웃음이 나와 멍하니 침대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아끼는 그 파란색의 MD플레이어느 어디로 간것일까?

이해 할 수가 없는 일이었지요.

 

이사 전에 늘 보관 했었던 서랍속에도 없고

미니시디를 담아 두는 상자 속에도 없으니...

대체 그 작은 MD플레이어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정말 궁금하고 답답했지만...

그나마 비록 낡은 것이긴 해도 한개를 찾은 것으로 만족하고

일단은 다시 잠을 청하기로 합니다.

 

분명 잘 보관한답시고 어딘가에 깊이 넣어 두었을텐데...

죄없는 이삿짐 센터 사람들이나 의심을 하다니,

벌받을 일이지요? 

 

그 MD플레이어는 내겐 정말 소중하고, 또 아끼는 것이기에

꼭 찾아야만 합니다.

제발 빨리 기억이 나서, 아니면 어디엔가에서 불쑥 튀어나와 주기를 바라면서...

 

벌써 이렇게나 기억력이 없어진것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어디론가 사라진 것일까요...!!!

 

 

2008년 3월 25일 새벽에.      *부는 바람*

 

♬배경음악:kingston town/ UB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