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랑/- 나도 낙서 좀

여름이라 더...

GarangBee 2010. 7. 25. 23:10

 

 

외로워!

 

더운 날씨탓에

가까이 하지 못하고

그냥 생각만 하면서 그리워만 하는

그 사람...

 

흐르는 땀으로 번들거리는 얼굴

 

반짝이는 눈이 내게 말을 하려는 듯...

우리 뜨거운 가슴을

태양에게 맡기고

잠시만 그렇게 있어보자고!

 

벌거벗은 사람들이 넘실대는 바닷가 그 파도속으로

지나간 추억을 그리기만 하기에 우리의 이야기는 너무도 열열했었지만

그렇다고 오늘도 그 날처럼 그렇게 절절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잠시 잊혀진 이야기라도 되는양

뒤돌아 앉아서 너를 생각한다.

 

지금 너는 그 어느 바닷가 뜨거운 모래밭을 걷고 있을까!

 

문득 유년시절의 아름다웠던 기억들이

너무도 그리워진다.

그 속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 나의 친구들...

친구?   과연...

 

우리는 친구였을까?

 

그냥 스쳐지나가버린 기억속의 짝꿍들...

그들이 친구였다면 왜...

지금은 그들과 소통이 안되는 것일까!

 

왜, 다 놓쳐버리고

손을 놓아버리고... 이제는 전혀 낯선 사람들을 친구라 여기며

인생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는지!

 

사랑한다고, 너무도 그리워서 당장이라도 달려가

확인하고 싶은 당신의 얼굴이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당신이 있어서

그래도 세상은 그다지 외롭지만은 않노라고

말 할 수 있는 지금의 나도

예전에는 다른 사람을 죽도록 사랑했었다.

 

당신은...

과연 그 누구를 사랑했었을까?

 

아직도 잊지못하고

가끔은 그리워하게 되는 그 얼굴이 있다면...

모른척해야겠지!

 

당신도 나와같은 사람이니까...

 

덥다!

밤이 되었는데도

한낮의 열기가 사그라들지 못하고

어두운 밤하늘 아래를 서성이고 있다.

 

도시를 뒤덮고 있는 불빛들...

그 속에서 웃고 떠드는 사람들중에

내가 사랑했던 당신도 있겠지!

 

땀이 흐르는 얼굴...

끈끈한 여름이 휘감은 이 더운 몸을

미지근한 수돗물로라도 식혀야겠다.

 

사랑했던 기억들을

탈탈 털어버리고...

 

여름이라 더 외롭고 허전한 이 가슴에

채워넣을 사람...

그 사람이 누구일지

기다려야지!

 

덥다, 더워!

 

너무 목이 타서 마신 맥주탓일까?

더 닳아오르는 몸을...

뜨거운 열기가 휘감는다.

 

역시 여름밤이다.

 

 

 

*부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