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의 흔적
울릉도를 한바퀴 도는 유람선이 파도를 가르며 달리자 갈매기들이 따라붙네요!
이국적인 풍광이 잠시 이 곳이 울릉도가 아니고 저 멀리 동남아 어디쯤으로 착각을 하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 다리를 건너보지 못하고 와서 너무나 아쉽네요!
도동에서 출발하여 저동의 촛대바위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는
정말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꽈배기처럼 뱅뱅 돌면서 수직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꼭대기에서
저동을 향해 내려가야할 길을 찍은 사진입니다.
누구나 공포감을 느낄만한 높이의 수직 계단 꼭대기라서 다리가 후덜덜 떨렸습니다.
여기는 동해바다 작은 해수욕장인데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설악산의 한계령 꼭대기 휴게소에서 만난 다람쥐가
섭섭하게도 저를 본척도하지않고 부지런하게 어디론가 가네요.
한계령의 휴게소 전경인데 이 날 구름이 너무 낮게 드리워서 주변 경관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친김에 미시령까지 넘기로 하고 먼길을 돌아서 찾아갔지만
미시령터널이 뚫리면서 그 옛날 멋진 풍광을 자랑하던 미시령은 버려진 상태로
초라하게 그 흔적만 있더군요.
너무나 아쉽고 화가나서 강원도에 항의라도 해야겠습니다.
미시령은 설악의 북쪽을 돌아내리는 고갯길로 멋진 외설악의 경관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관광자원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강원도에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질 않고 있나봅니다.
그 길을 없앨 이유도 없을 것이고 어차피 통행을 하도록 개방을 할 것이라면
휴게소도 다시 건설하고 도로도 예쁘게 정비 해서 설악의 아름다움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너무나 절실했습니다.
두서도 없고 정리도 제대로 안된 여름휴가의 흔적을 짧게 올려봤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