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ngBee 2018. 9. 18. 22:19



 ☎따르릉197☎


아프지만

위로해달라고

하지 않을 겁니다.

외롭지만

어깨를 내달라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요.

힘들더라도

도와달라고 하지 않을 텐데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얼굴을 돌립니다.


마음을 마음으로

순수하게 나눌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네 각박한 가슴으로

그 흔한 풀 내음도 

느껴볼 수 없다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쉽게 지치지도 않았고

약도 필요 없었던 

패기 넘치는 젊음은 갔지만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먼

출발선에 나를 세운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샹그릴라 / 향 묵



아프면 아프다고 하세요!

외로우면 외롭다고 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세요!

모두가 외면하더라도 누군가는

가슴으로 들어줄 사람이 

분명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