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랑/- 나도 낙서 좀
따르릉268 - 가을편지
GarangBee
2020. 9. 12. 19:11
☎따르릉268☎
가을비가
내리는 아침
해마다 가을이면
그 느낌이 다른
가을비를 맞이하면서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좀 다르네요.
온갖 험난한 세월을
지나면서 우리에게 던진
숱한 메시지 중에서도
가장 크고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위대한 자연의
그 크고 넉넉한 품에 대한
조용한 일깨움을
나만 생각하는 걸까요?
우리는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그 무한한 포용력에
경외감을 느낍니다.-
상대의 허물을
품어주는 아량은커녕
서로의 아픈 곳을 찾아
헤집고 물고 뜯느라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들.
가을비가 내리는
그 정겨운 소리에
상처 난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느낌은
나만 그런 걸까요?
가을편지 / 소리비
가을이 오면
마냥 즐겁고 행복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