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ngBee 2022. 4. 25. 23:45

 

 

 

 

- 단비 -

 

가뭄이 오도록 
한동안 비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오랜만에 내리는 비를 뜻하거나, 
오랜 무더위나 황사 등으로 비가 필요한 시점에 
때 맞춰 내려지는 비를 뜻한다. 

유의한 의미의 한자어로는 
감우(甘雨), 시우(時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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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예쁜 순우리말 '단비'

지금 창밖으로부터 빗소리가 들리고 있다.

모처럼 내리는 비, 기다렸던 비,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에 

때맞춰 오는 비...  그런 반가운 비를 단비라고 한답니다.

 

유난히 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웬만하면 다 단비로 부르고 싶지만

때에 따라서는 비가 원망스럽기도 하기에 함부로 단비라고 했다가는

몰매를 맞을 수도 있겠지요? 

 

내가 좋다고 다른 이들의 상황이나 처지를 헤아리지 않고

함부로 나대며 좋아할 수 없는 것이 더불어 사는 우리가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라고 배웠기에 늘 조심하지만 

아직 장마 전이고 최근에 비로 인한 큰 피해가 없었기에

이번 비를 단비라고 하는 데 이견은 없겠지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비를 싫어하시는 분께는

양해를 구하고서라도 반겨주고 싶은 비.

 

오늘 밤에는 빗소리와 함께 편안한 꿈나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어머니 댁 텃밭에 심은 상추와 파도 한층 생기가 돌겠지요? 

내일 아침 싱그러운 봄바람이 기대됩니다.

 

 

- 부는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