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랑/- 나도 낙서 좀

사람 하나 바뀌었는데...

GarangBee 2022. 11. 2. 20:52

 

세계가 한강의 기적을 이야기했었다! / istockphoto.com

 

 

가엾은 우리 대한 국민!

어쩌다가 지금 우리는 이토록 이상한 현실을 마주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

 

나는 저 인간 안 찍었어, 찍은 인간들이 책임지고 다시 끌어내려라!

이제 와서 그런 편 가르기 식의 공격이 무슨 도움이 될까?

알다시피 무기명 투표이기에 누가 누굴 찍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을 미루어 짐작으로 

사람들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독이 되어 나라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으니 우린 그런 치졸한 짓은

하지 말기로 하자.

 

 

내가 세상의 왕이다! / angel-star-moon.tumblr.com

 

  • 그것 봐, 누가 되든 그놈이 그놈이니까 이번에는 저 X을 찍어볼까?
  • 누가 알아 또, 보기보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 하나는 끝내주게 잘할지도 모르는 거잖아?
  • 그냥 속는 셈 치고 저 X에게 표를 줘야겠다! 라면서 장난처럼 무성의하게
  • 대선에 임했던 많은 국민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지만
  •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는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었겠지!

 

사람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보라, 그 결과가 어떤지를...

나라의 수장뿐 아니라 국회의원도 시의원도 하다못해 동네 반장도 

아무라도 괜찮다는 식의 무관심, 무성의한 선택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라!

그들로 인하여 우리네 삶이 얼마나 피폐하고 부끄러워질 수 있는지 

이 사회가 이 나라가 어떻게 처참하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참담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날마다 터져 나오는 웃지 못할, 아니 너무 어이가 없어 한숨도 아까운 일들로

이젠 아예 포기 상태로 기대조차 하지 않는 지경이 되었을 뿐 아니라

제발 돌발 사고나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걱정으로 하루하루 불안하게 

보내야만 하는 우리 대한 국민이 지금처럼 딱하게 여겨진 때는 없었던 것 같다.

우리가, 아니 내가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나도 모르겠다.

한마디로 질렸다.

 

 

2019년 당시 자유 한국당 의원들의 여의도 국회의사당 시위 모습 / 주간조선

 

어디 세상과 단절된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떠나버렸으면 좋겠다.

세상을,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을 믿을 수가 없어서 모른 척 외면하고 싶다.

몰랐으면 좋겠다, 안 보고 안 들으면 차라리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 텐데

내 나라 내 삶의 터전을 안 보고 안 들을 수가 없다.

그래서 정말 괴롭다.

 

미워서 괴롭고 원망스러워서 힘들고 

너무 억지스럽고 뻔뻔한 인간들의 정신이상적인 논리에 

그나마 건강하고 정상적이라 믿고 있는 나의 가치관까지 혼란스러워지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이 정말이지 지긋지긋하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선출한 인간들 때문에 고통받아야 하는 

우리 대한 국민의 처지가 너무도 비현실적이라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대통령이 부끄러워 지켜보기 괴로운 대한민국!

국회의원 때문에 사는 게 더 힘들고 울화통 터지는 대한민국!

국민을 개, 돼지 정도로 여기는 사법부 때문에 절망스러운 우리 대한민국!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따를 지도자가 없는 나라, 우리 대한민국!

 

 

도대체 누가 태극기를 더럽히고 있는가! / besthqwallpapers.com

 

태극기가 마구 구겨지고 찢기고 있다.

우리의 드높았던 긍지와 자존심이 무참히 무너져 내리는 현실이다!

 

그나마, 국민이 깨어있어 국민에 의지하고 국민이 희망인 나라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을 또 한 번 믿어본다!

 

 

국가가 못 하면 국민이 한다! / twit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