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를 깜박 잊으셨나요?

운전자 여러분 부탁입니다!
자동차에 기본적으로, 아니 필수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기능들은
절대로 멋이나 장식품들이 아닙니다.
제발 적시에 올바르게 사용하여 다른 운전자들을 배려하는 운전 부탁드립니다.
운전하고 다니면서 느낀 것 중에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가장 아쉬웠던 것은 바로 방향 지시 등, 일명 깜빡이 등 사용입니다.
깜빡이 등을 꼬박꼬박 켜면 마치 초보 운전자인 것 같아서 잘 쓰지 않는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분들 계시면 저의 말씀 좀 꼭 들어주세요.
자동차 운전 중에 유일하게 다른 운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깜빡이, 방향 지시등과 비상등 아니던가요?
물론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 수신호를 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편하고 정확하게 나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예쁜 장치가
준비되어 있음에도 잘 쓰지 않고 운전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신호등이 없는 사거리나 갈림길 등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으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마주 오는 차나 옆길에서 진입하려는 차 등 다른 운전자들이
기다려야 하는 건지 먼저 진행해도 되는 건지 파악할 수 없어서
답답하고 불안한 경우가 누구나 한번 이상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냥 기다리는 정도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사고라도 벌어진다면
뒤늦게 잘잘못을 가려본들 무슨 소용일까요?
다른 모든 안전사고가 그렇듯 자동차 사고 역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주변에 함께 운전하는 다른 운전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방향지시등은 반드시 사용해야만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시고
아예 저절로 손이 움직이도록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자기 가고 싶은 대로 아무 때나 끼어들고 방향 전환하는 분들
제발 그러지 말아 주세요, 내 차를 트랜스포머처럼 탱크로 만들어 들이받고 싶어 지니까요!
평소 순하고 점잖던 사람이지만, 운전대만 잡으면 이상하게 난폭해지는 분들도
분명 계실 텐데 잘못된, 습관으로 인격까지 난폭하게 평가받으면 안 되겠지요?
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려면 좀 일찍 길을 나서는 것만으로도 여유 있는 운전이 가능하고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천천히 느긋하게 양보해가면서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본인과 다른 운전자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안 좋은 습관이 몸에 배면
결코 자신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모를 리 없으니까요.
운전뿐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이라도 옳지 않은 습관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언젠가 한 번은 꼭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운전 중에 나와 다른 운전자를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방향지시등이라는 것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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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은 기술도 실력도 아니고 안전이지요?
빨리 가기 위해 타는 자동차지만 너무 빨리 가려다 아주 가는 수도 있다는 것!
제가 생각하는 "운전대장"은 안전제일주의로 모두를 배려하는 운전자, 바로 당신입니다!
운전대장 / 향묵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