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ngBee 2017. 10. 18. 23:05



 ☎따르릉164☎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 있다.

말과 몸짓 표정으로

우리는 이어지고 또

멀어지기도 한다.


어렵사리 이어졌던 관계

하지만 유리처럼 쉽게 

부서지고 깨져 날카롭게

우리를 찢고 갈라놓는다.


사랑도 우정도 의리도

너무도 쉽게 부서진다.


도대체 우린 왜 그렇게

불안정한 상태로 살까?

너는 너 나는 나 그대로

변하지 않고 머물 수는

없는 것일까?


어차피 둘이 하나가 

될 수는 없기에 섞이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영원하자는 맹세도 

다 부질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지금은 차라리 그냥

평행선 그대로가 좋다.


너는 그 자리 나는 이 자리

서로 마주 보기도 하고

때로는 한 곳을 보면서

그렇게 가는 것이 좋다.


갖지 말자!

세상 모든 것은 다 

우리 것이 아니다.

잠시 쓰다가 그대로 놓고

떠나야 한다.


그래서 난 너를 

갖지 않기로 했다.

그냥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이렇게 바라만 보기로

그래서 좋다!




그래, 그거야! / 향 묵




이제 좀 쌀쌀하지요?

가을 들에선 가을걷이가 한창이고 

하늘의 태양은 발길이 바쁜 요즈음

우리의 마음도 걸망 가득 무겁게 매달리지만

늘 안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