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
人只道人心難料,
不知自心更難料. 假如乏錢時,
自思得了百錢千錢,
盡够足矣. 及至得錢後,
再添了千貫萬貫, 還更不够.
以此知自心難料. 《遵徇編》
사람들은 단지
남의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자기의 마음을 더욱 알기 어려운 줄은 모른다.
가령 돈이 없을 때는 혼자 생각에
천원이나 만원만 있으면 충분하리라고 여긴다.
그러다가
그 돈을 얻고 난 다음에는 다시 백만원
천만원을 더하더라도 도리어 만족스럽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자기의 마음이야말로 헤아리기 어려운 줄을 알았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은 모른다고들 한다.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더 알 수 없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바로 내 마음이다.
내가 내 마음을 알지 못하거늘
어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까?
-
장자의 거울엔 이런 글이 새겨져 있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
그래서 늘 자신의 마음만큼만 세상을 본다.
오직 스스로의 마음이 천지의 마음만큼 커질 때,
그때서야 세상과 만물의 마음을 온전히 볼 수 있다.
결국 나의 모든 마음은 나를 비추는 거울일 뿐이다.
-<小文情話/장자의 거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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