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야! 네가 맹수의 왕이냐?
내가 너보다 힘이 더 세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까?"
누가 이런 말을
감히 사자에게 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한 마리의 모기로부터
날아온 도전장이다.
"나는 맹수 중의 맹수. 왕중왕 사자다.
이제껏 내가 살면서
너처럼 무례한 놈은 처음이다.
어디 한번 맛 좀 볼래!"
사자가 으르렁대며 위협한다.
그러자 모기가 응수한다.
"사자 네가 가지고 있는 무기라는 게
발톱하고 이빨밖에 더 있냐?
그런 건 나한테
통하지 않는다는 걸 모르냐!"
둘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모기가 일발을 장전하고
사자의 콧잔등을 향해 일격을 날린다.
"아이쿠!" 대책 없이 한 방 먹은 사자가
길길이 날뛰면서
자신의 발톱으로 온몸을 할퀴고
엄청난 상처를 스스로 입히고 난 뒤
뻗어 버린다.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모기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저 멀리 날아간다.
그런데 아뿔싸, 기고만장한 모기는
그만 거미줄에 걸리고 만다.
결국 거미의 밥으로 사라진
불쌍한 모기 신세여!
사자에게 이기면 뭐 할 것인가.
자신의 앞가림도 못 하는 주제인 것을.
이 우화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 실익이 없는 싸움은 하지 말아라
모기가 약을 올린다고 해서
홧김에 싸움을 벌인 것은
사자의 대단한 실책이다.
화가 난 상황에서는
치밀한 전략을 짠다는 것이
애당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자의 입장에서 모기와의 싸움은
이겨 봐야 실익은 없고
지면 망신을 당하는 형국이다.
그런 싸움에는 휘말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 천적을 이용하라
제대로 된 대응 전략은
모기가 자신의 승리에 도취해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날아가다가
거미줄에 걸려 죽었다는 사실에서
바로 나온다.
사자가
모기를 직접 상대하려고 한 것이
가장 큰 패착이다.
사자가 해야 할 일은
거미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주변에 많이 배치하는 것이다.
* '루비콘강'을 건너지 말라
사자도 모기도 상대방을 영원히
지구로부터 추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즉, 영원한 적을 만들지 말고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자만하지 말라
사자와의 싸움에서 승리감에 도취한
모기의 기고만장함을 통해
우리는 자만심을 경계토록 해야 할 것이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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