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159☎
갑자기 가을!
뜨겁게 타오르더니
어느 바람 한 줄기에
그만 꺼져버렸나?
뜻밖의 가을!
아직은 더워야 할 텐데
춥다고 이불을 덮고
급기야 창문을 닫았다.
단호하게 가을?
너무 이상해서
아직은 믿기지 않지만
매미가 사라졌다!
돌연 가을!
이 모든 것이 다
우리의 잘못인 것만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
가을은 가을!
어차피 순서가 됐다.
이제 가을을 맞이해야지
하지만 준비가 안 됐다.
기다려줘 가을!
안 더워서 좋지만
가을을 정말 기다렸지만
준비가 덜 됐다.
밭에 어린 배추가
이제 막 꼼지락거리며
크고 있다.
마음이 바빠진다!
가을편지 / 소리비
가을이면 어디론가
편지를 써야 할 것만 같던 그런 시절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나 멀리 떠나와 있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