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211☎
우리 사는 이 세상은
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
혹은 좀 더 멀리 떠나는
공항과도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서 저기로
다시 다른 곳으로
그렇게 떠돌아다니다가
머무는 그곳에서
우리가 찾아낸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 오랜 방황에도
아직 찾지 못한 그 무엇!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기에
언제나 길을 나서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와
지쳐 쓰러져 잠드는
일상에서 문득 찾아내는
소소한 즐거움으로도
충분했었는데
우린 또 다른 무엇인가에
목말라합니다!
도대체 그게 뭘까요?
우리는 나그네 / 향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