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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우리나라 대표 국민 먹거리 중 하나인데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하는 그 가격이 문제가 되자
대형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가격 파괴? 아니 가격 정상화?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만 또 잠잠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유독 치킨은 왜 시켜먹는 것이 대세가 된 걸까 싶어
집에서 한번 만들어 먹기로 하고 닭볶음탕 거리 2마리 분량을 준비하여
4가지 맛의 치킨요리를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해봤다.
간장 맛, 고추장 맛, 된장 맛, 카레 맛 이렇게 모두 4가지!
"아, 밀가루 옷을 입혀 기름 속에 풍덩 빠뜨려 익힌 치킨은 잊자!"
기름 범벅으로 튀긴 치킨 맛에 길들여진 입에 새로운 스타일과 맛이
생뚱맞을 수도 있지만 일단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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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4가지 모두 다 밀가루는 넣지 않았고 닭고기 속까지 간과 맛이 스며들 수 있게
잘 버무린 다음 최소한 30분 정도는 기다린 후 구워야 더 맛있는 치킨을 만날 수 있다.
1. 간장 맛 ---> 진간장과 다진 마늘, 소금으로 간 맞추고 약간의 식용유 첨가

2. 고추장 맛 ---> 집 고추장과 다진 마늘과 소금으로 간 맞춤

3. 된장 맛 ---> 집 된장과 마늘 그리고 약간의 식용유 첨가

4. 카레 맛 ---> 카레가루와 마늘 그리고 약간의 식용유 첨가

만드는 사람의 아이디어에 따라서 닭구이의 맛을 내는 방법은
다양하게 바뀔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원하는 대로 맛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집에서 만든 치킨의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소금 맛, 간장 맛, 마늘 맛, 카레 맛, 고추장 맛 등 어느 가정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양념과 소스들이 있다.
전에도 몇 번 집에서 닭을 구워본 적이 있었지만
요즈음 너무 비싼 치킨과 또 너무 싼 치킨 이야기로 주위가 떠들썩 하기에
이참에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 예상했던 대로 역시 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준비 과정과 다 굽고 난 후에 치우고 설거지하는 게 좀 번거롭고
귀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만든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닭요리라는 것만으로도 썩 괜찮은 노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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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내가 사용한 오븐은 한때 많이 사용했던 광파오븐이라는 것인데
가정에서 간단하게 쓰기에는 여전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다른 오븐으로 구워도 맛은 다 비슷할 테니까 집에 있는 오븐이라면 모두 OK!
오븐이 아예 없다면? 무쇠 솥이나 기타 다른 냄비 종류에도 가능할 텐데
약간의 기술이 필요할 것. 예를 들어 일반 냄비에 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냄비 바닥에 바로 닿지 않도록 밑에 구멍 뚫린 찜기 같은 것을 바치고
그 위에 잘 양념된 닭고기를 얼기설기 얹어서 뚜껑을 닫고 아주 약한 불로 한 시간 이상
구워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인데 전에 비슷한 경험을 해봤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다만 은근과 끈기가 필요하겠지?
그리고 굽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 고기가 익기 시작하는 약 30~40분 이후에는
가끔 뚜껑을 열어 수증기를 빼줘가며 굽는 것이 기술이라면 기술? ㅋ
아무튼, 어떻게든 집에서도 맛있는 닭고기 구이를 맛볼 수 있다는 거!
혹시 추석에 아무 데도 가지 않고 혼자 외롭게 계시는 분들은 두 팔 걷어붙이고
색다른 닭고기구이에 도전해 보시길... ^0^

이상의 4가지 닭구이를 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생닭 값 12000원과 전기요금 정도?
나머지 재료들은 주방에 있는 것들로만 했으니 추가로 들어간 비용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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