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130☎
11월의 첫날
겨울다운 추위가
옷을 여미게 합니다.
아직도 물들지 않은
나무들은 철도 없이 푸른데
우리의 기억으로는 이미
겨울이지요?
아직은 그나마
계절의 경계가 느껴지지만
점점 흐트러지는 자연의 질서
그 속에서 우리의 적응력이
얼마나 더 커져야만 할지!
무너져 내리며 울부짖는
빙하의 절규만큼이나
그리고 북극곰의 처절한
몸부림만큼이나
우리네 삶의 터전에서도
절박함이 터져 나오고 있으니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새겨보며
지구촌의 건강한 내일을
염원합니다.
11월에도 여전히
정신없이 돌아가야 하는
지구별에서 멀미하지 않고
즐거운 여행 할 수 있기를...
부처님 손바닥 / 향 묵
우리는 늘 다른 곳으로 도망가고 싶어 하면서 평생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그대로가 좋다며 안주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많은 사람이 더 나은 곳 다른 사람들처럼 멋진 삶을 꿈꾸면서
지금 현재의 삶을 애써 외면하려고만 하는 경향은 분명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우린 늘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빙빙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일정 부분
좌절을 맛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