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쓰고 나를 그리며 부르는 노래!

쓰다가 그리고 그리다가 또 쓰고,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를 흥얼거린다!

GarangBee

잡동사니/아하, 그렇구나!

퉁치다

GarangBee 2016. 12. 9. 17:39

 

 

 

“우리 이걸로 퉁치자?”

이때 ‘퉁치다’는 
‘주고받을 물건이나 일 따위를 
비겨 없애다’라는 의미다. 

흔히 상대방과 주고받을 것이 있을 때 
그와 비슷한 가치를 지닌 물건 등을 
주고받는 것으로 대신한다는 뜻으로 
‘퉁치다’를 쓴다.

‘퉁치다’는 
‘대신하다’ 혹은 ‘맞바꾸다’는 
뜻 등으로 두루 쓰인다. 
하지만 ‘퉁치다’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로 비표준어다. 
‘퉁치다’는 속어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퉁치다’를 쓰는 것을 자제해야겠지만 
막역하거나 친한 사이에 쓸 수 있는 말로 
사전에 올라도 괜찮을 듯하다.

‘퉁치다’를 대신할 수 있는 말로 
‘에끼다’가 있다. 
단어가 생경하게 들리겠지만 ‘에끼다’는 
‘서로 주고받을 물건이나 일 따위를 
비겨 없애다’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어끼다’나 ‘에우다’를 쓰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에끼다’의 방언이거나 잘못된 말이다.

또한 ‘엇셈하다’나 ‘삭치다’도 
‘셈할 것을 서로 비겨 없애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잘 쓰지 않거나 
낯선 우리말이 참 많다. 

하지만 겉보기로는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게 들리는 듯해도 곰곰이 되새길수록 
정겨운 기운이 듬뿍 되살아 나오는 게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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