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쓰고 나를 그리며 부르는 노래!

쓰다가 그리고 그리다가 또 쓰고,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를 흥얼거린다!

GarangBee

글이랑/- 나도 낙서 좀

따르릉167

GarangBee 2017. 11. 8. 08:38



 ☎따르릉167☎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

지나고 나서 아쉬워하고

갖지 못한 것에 터무니없는

그리움을 품고 살아간다.


막상 손안에 넣은 것은

그것이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곧 관심에서 멀어지고 만다.


그냥 두어도 어차피 

나와는 뗄 수 없는 인연을

소홀히 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것이겠지?


내가 잘 할 수 있고

그나마 내가 이미 가진 것들

그것이 진정한 나의 보물인데

눈길은 밖으로만 향했다.


그렇게 젊음을 보내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헤아리며 마음이 바빠지는 

황혼 무렵이 되어서야

자신을 발견한다.


내버려 둔 나!

과소평가하고 감춰 둔

내 소중한 꿈들을 

뒤늦게 다시 마주하면서

회한에 잠긴다.


놓아줘야 할 것들과

머물러야 할 곳을 찾아 

그 먼 길을 돌아오는 동안

내가 오르지 못한 저 언덕에

아직 지지 않고 기다려 준

나의 태양이 걸려 있다!




참회진언 / 향 묵



문득 생각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그 모두가 나의 바람이 되고 그리움이 되고 동경이 되어 

늘 꿈꾸게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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