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의 결혼 적령기라고 하던 20대 때는
결혼은 무조건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혼자 살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엔 혼자 살겠다는 사람이 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 경제적인 문제로 연결되지요?
아이를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부모의 현실적인 문제까지
우리를 힘들게 만든 것은 사회적인 변화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을 정도로 개인 필수품이 되어버린
전화기의 발달이 어쩌면 혼자 살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세상으로
진입하도록 하는 일등 공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마트폰이야말로 언제 어디에서나 세상과 소통하는
아주 중요한 창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니까요.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지요?
한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풍경 아버지는 멀뚱히 앉아 있고
엄마와 아들딸은 제각각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습
저는 그걸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늘 함께하는 가족이라 별 대화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즐거운 가족 외식 행사에서 대화는 하지 않고 서로 각자의 세상에 빠져
마치 남인 것처럼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한 풍경
같이 살지만, 혼자인 세상 아닐까요?
- 가랑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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