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333☎
늘 다니던 길목 후미진 곳에
어느 날 폐타이어 두 개가 얌전히
놓여 있는 걸 봤습니다.
굴다리 지나자마자
구석진 곳에는 쓰레기를 담아
수북이 쌓아놓은 까만 봉투가
보이기 시작했고요.
또, 주택가 담장 밑에는
주차했던 차량에서
재떨이를 비운 듯한 흔적도
종종 볼 수 있고
심지어는 동네 작은 동산의
산책길에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
음료수 캔과 사탕 봉지 등
쓰레기가 하나둘 늘어갑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애도 어른도 나쁜 짓이라는 걸
모르지는 않을 텐데
아무도 보는 이 없다고
자신의 양심까지 버리다니
고약하지요?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간
사람들은 오늘부터 밤마다
무서운 꿈에 시달리게 될 거야!
쓰레기 귀신을 보냈는데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걸?
333번째 따르릉의
특별 주문!
나를 버리고 가신 님아 / 향묵스님
제가 좀 유치한가요?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간 사람에 비하면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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