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쓰고 나를 그리며 부르는 노래!

쓰다가 그리고 그리다가 또 쓰고,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를 흥얼거린다!

GarangBee

잡동사니/빈 의자

따르릉335 / 광명진언

GarangBee 2022. 9. 29. 09:22

 

 




 ☎따르릉335☎

오늘 새벽 
어둠이 걷히기 직전
동쪽 하늘 위에서 
지그시 눈을 감은 듯
가늘게 미소 짓고 있던 
그믐달을 보셨나요?

은은한 부처님의 미소를
닮은 자비로운 미소!
내가 보기엔
그렇게 보였습니다.

하기야 
보는 이에 따라서
우는 것으로 보일 수도
눈을 흘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요.

어쨌거나 
그 신비로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마침내 해가 떠오르면서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말았으니 

경이롭다는 말 밖에요!

광명진언 / 향묵스님

 


그믐달은  
구름 없는 음력 말일께
새벽 동쪽 하늘을
보는 사람에게 
미소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