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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angBee

글이랑/- 나도 낙서 좀

천사와 악마!?

GarangBee 2023. 3. 11. 13:56

 

천사와 악마는 동전의 영면 같은 걸까! / pixabay
 

 

 

 

당신은 어느 쪽인가?

 

세상 사람들을 딱 2가지, 천사와 악마로 분류한다면

당신은 어느 쪽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지만 희미한 안개가 낀 것처럼

세상 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위태롭게 흔들거린다.

 

평소에는 천사처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 속에 스며들어 살아가지만

나도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이 악마의 모습으로 돌변하기도 하는데

문득문득 과연 나는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사람일까

나도 나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

 

누군가로부터 선한 영향력에 동화되는 순간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아름답고 착한 천사로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사악한 기운을 몰고 나타나는 사람과

마주하게 되면 인간의 어두운 이면에 두려움과 분노로 온몸을 떨기도 한다.

사람이 무섭고 세상이 싫어지는 순간은 늘 나를 따라다닌다.

 

먹구름이 걷히고 나면 눈부시게 파랗고 맑은 하늘이 드러나는 것과 같이

우리의 마음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격랑을 따라 춤을 춘다.

그게 우리네 삶이라지만 일생의 거의 대부분을 살아버린 지금도 적응이 어렵다.

 

과연 나는 천사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천사의 모습을 뒤집어쓰고

천사인 척하면서 악마의 마음을 품고 사는가 내가 나를 평가하자니 정말 어렵다.

그런 나의 정체성을 놓고 수많은 날을 번민하였지만 '그래 그렇다!'라고 할 만한 

결론은 얻지 못하였으니 나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내 편에 서자니 양심에 걸리고 

냉정한 평가를 하자니 그 진실을 직면하기가 두려운 걸까!

 

아무튼, 나도 착한 편이기는 하지만 가끔은 못된 성깔도 드러내고 

때로는 나쁜 짓을 저지르기도 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기에 이런 주제로 글을 써보겠다고 시작은 했지만

내가 내 발등을 찍는 결과가 되고 말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마저 든다.

 

 

 

'인간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과연 어떤 내용일까 잠시 살펴보니 우리가 살면서 늘 부딪치는 생각들이 

선명하고도 쉽게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물은 동쪽으로 터놓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터놓으면 서쪽으로 흐르니, 인간 본성에 선과 불선은

물의 흐름에 동서의 구분이 없는 것과 같다!        - 영상 내용 중에서 -

https://youtu.be/FyoClMyMiSk

 

 

 

 

 

그래, 어쩌면 성선설도 성악설도 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사람이 어떻게 태어났는가 하는 것 역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할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선하게 태어났어도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악하게 변할 수도 있고 

비록 악하게 태어났더라도 자라는 환경의 영향을 받아 선한 사람으로 바뀔 수도 있는 존재이기에

우리 인간의 본성, 혹은 본질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현재 시점으로 판단하여 

평가할 수밖에 없는 다소 유동적인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살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사람이 다 나와 같을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는 걸 알기까지

우리가 겪는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들여다본 대부분의 사람이, 그나마도

어떻게든 착하고 바르게 살기 위해 나름 애써 노력한다는 것은 다행이고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것이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뒤따라야 하는 것 아닐까!

 

우린 누구나 다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고만고만한 고민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천사 같은 사람도 악마를 닮은 사람도 모두 다 처음 경험하는 세상 속에서 

나름대로 잘 적응하려고 한 것이 그렇게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기에

우리의 눈으로 본 천사도 악마도 모두 다 우리의 모습이 맞다.

 

그 둘을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도 그 둘을 동일 시 하는 것 역시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고 말해야 하니 좀 장난 같기도 하지만 

그게 사실인 걸, 어쩔까! 우린 천사의 오른팔과 악마의 왼팔을 동시에 이식받은

조물주의 실패작이라는 걸 인정해야만 하는 건 아닐까!

 

 

 

메롱 / 카카오이모티콘

 

 

 

봄비 내릴 때가 됐는데! / ilikestic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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