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게 음악(Reggae Music)' 하면 떠오르는 '자메이카'와 '밥 말리(Bob Marley)'
자메이카는 카리브해, 그러니까 미국의 남쪽 쿠바보다 더 아래쪽에 위치한 섬나라로
멕시코 동해안 칸쿤과도 가깝고 수도는 킹스턴(Kingston)이며
카리브해에서 4 번째로 큰 섬이고 영어를 쓰는 인구가 가장 많다고 한다.
내가 처음 레게 음악을 접한 것은 중학교 시절로 기억하고 있는데
앨범 재킷의 사진도 매우 특이했지만 '레게'라는 생소한 리듬에 취하여 듣고 또 듣다가
결국 앨범을 사기 위해 서울의 왕십리 시장까지 원정 나갔던 추억이 얼마 전의 일처럼 생생하다.
그 시절에는 내가 사는 지역에도 음악감상실이 제법 있었지만 오디오 시스템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이유로 이웃의 대전까지 나가 듣고 싶은 음악을 실컷 듣고 오기도 했는데
대전의 어디쯤이었는지 상호는 무엇이었는지 전혀 기억조차 없지만
당시 찾아갔던 음악 감상실에서 밥 말리(Bob Marley)의 'Buffalo Soldiers'라는 노래를 듣고는
그 경이로운 소리에 넋이 나가 몇 시간을 그곳에 머물다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그날 이후로 오디오에 관한 관심 또한 더욱 커져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인켈 오디오 시스템(당시 100만 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이 시시하게 느껴졌고
학생의 신분으로는 어림도 없는 고가의 오디오 장비를 구경하러 다니기도 했었는데
사람의 욕망이라는 것은 끝이 없다는 것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하라는 공부는 않고 음악에만 빠져 있는 나를 마땅치 않아 하시면서도
갖고 싶어 하는 오디오 시스템을 사주신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도 그때는 잘 몰랐었는데
나이 60을 훌쩍 넘긴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당시에도 고가였던 국산으로는 최상급의
오디오 시스템인 인켈을 들을 수 있었던 나는 행운아였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웅장한 사운드와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서
가끔 용돈을 모아 멀리 대전까지 나가 음악을 듣고 왔던 추억도 내게는 특별한 것이다.
곱슬머리를 가닥가닥 땋아 늘어뜨리고 입에는 담배까지 문 채 아무렇지도 않게
아주 불량한 모습으(당시 나의 기준으로)로 무대 위에 오르곤 하던
밥 말리의 실황공연도 쇼킹한 일이었지만 특유의 레게 리듬이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레게 리듬을 좋아한다.
♣
Bob Marley & The Wailers - Buffalo Soldier
레게음악은 4/4박자에 불규칙하면서 강한 악센트가 특징(2/4박자로 강조되기도 함)이다.
짧은 리듬을 전기 기타와 드럼 세트로 여러 번 반복하거나 오르간이나 피아노로 반복하기도 한다.
리듬이 복잡한 경우도 있으나 화성은 단순하며, 록 음악처럼 소리도 크다. - 키위백과 -
- 레게 리듬을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만
- 들어보면 어떤 느낌의 리듬인지 확연히 구분할 수 있으며
- 한 번 들어 보면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텐데
- 그것 역시 나만의 생각일까?

♣
언제 들어도 몸이 저절로 리듬을 따라 들썩거리게 만드는 특유의 레게 리듬과
밥 말리의 멋진 목소리 그리고 우리에겐 낯선 군사들의 모습과 어우러지는 풍광들이
마치 나의 경험인 것처럼 아련한 그리움처럼 다가오니 참, 어이가 없다.
내 고향의 내 기억도 아닌데 그립다니 간접 경험도 그리울 수 있구나!
하기야, 우리가 짧은 삶을 살면서 직접 겪는 일들은
소설이나 영화 그리고 그림과 음악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간접경험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되게 적을 수밖에 없다.
제한적인 공간에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에겐 그래서 간접 경험이 필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그렇게 접한 간접 경험 덕분에 소설가가 될 수도 있고
영화 제작자가 되기도 하는 걸 생각하면 직접 경험 못지않게 귀한 것이
바로 간접 경험 아닐까!
그래, 내가 접했던 음악들이 오늘에 나를 만들었고
그런 경험을 토대로 보잘것없지만 나만의 노래를 만들어 부르며 즐기고 있다.
그래서 난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도 되는 거 맞지?
새삼 레게 음악의 창시자로 불리는 밥 말리(Bob Marley)가 고맙다.
나의 귀를 좀 더 넓게 활짝 열어주고 나의 초라한 영혼에 깊이를 더해주었던 음악의 스승
기꺼이 그렇게 부를 수도 있는 사람이라서 더욱 좋다.


레게 리듬이 맨 처음 어디서 누구에 의해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정확힌 기록은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를 수밖에 없겠지만 분명한 건 지금도 레게리듬의 노래들이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 자메이카 출신의 밥 말리(Bob Marley)라는 가수가 레게 음악의 선구자로
알려지게 된 것인지 역시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사회적인 상황과 민중의 욕구가
교차하는 지점 그 어느 곳인가에서 필요에 의하여 필연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에 더하여
기존의 토속적인 리듬과의 운명적인 만남 등이 굥교롭게도 밥 말리라는
걸출한 능력자에게 도달하면서 시작된 역사적 기록 아닐까!
레게 음악을 이야기하려면 '밥 말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이유야 두말할 것 없이
레게 리듬을 전 세계로 널리 알리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음악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레게와 밥 말리는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
나름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연구한 사람들이 정리한 내용들을 살펴보니
레게 음악은 1960년대 후반 자메이카에서 시작되었으며 자메이카 영어로
'최근 유행하는'이라는 뜻이란다.
그런데 대부분의 문화적 유물들의 역사가 그러하듯 레게 음악의 역사 또한
생각보다는 좀 복잡하고 훨씬 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물론 지정학적으로도
생각보다 광범위할 수 있다는 건 참고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좀 더 깊이 살펴보려면 자메이카의 역사까지도 훑어야 할 것이다.
레게 음악의 뿌리 탐구
https://hananacks-corner.com/blogs/news/exploring-the-roots-of-reggae-music
Exploring the Roots of Reggae Music heritage and history
Reggae music is an iconic genre of music that has been beloved by listeners worldwide for decades. Since its inception in Jamaica, it has spread far and wide and has been adopted by many different cultures. Many reggae artists have left an indelible mark o
hananacks-cor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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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정리해 주는 '레게 음악(Reggae Music)'이란?
레게(Reggae)는 재마이카에서 발전한 음악 장르로,
특히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음악은 스카(Ska)와 록스테디(Rocksteady)라는 다른 장르에서 파생되었으며,
아프리카 음악, 블루스, 소울, 미국의 리듬 앤 블루스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레게 음악은 그 특유의 강한 베이스 라인, 현악기의 강조된 트로딕스(Offbeat) 리듬,
강렬한 드럼 비트, 트럼펫, 사이렉스(Sirens) 및 디제이 퍼포먼스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가사는 종종 사회 및 정치적인 주제를 다루며, 사랑, 평화, 정의, 종교적 신념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레게 음악은 보브 마릴리(BoB Marley)와 그의 밴드 더 웨일러스(The Wailers)를 비롯하여
피터 토시(Peter Tosh), 짐미 클리프(Jimmy Cliff), 레레 벨(Beres Hammond),
버니 스피어스(Bunny Wailer) 등의 아티스트들에 의해 세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브 마릴리는 특히 '얀고네얀(Yan-Gone-Yan)'과 '노 우먼 노 크라이(No Woman, No Cry)',
'원 러브(One Love)' 등의 곡으로 유명합니다.
레게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와 편안함을 전달하며,
다양한 문화와 음악적 영감을 제공하는 장르로 손꼽힙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레게 음악을 연주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이 음악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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