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쓰고 나를 그리며 부르는 노래!

쓰다가 그리고 그리다가 또 쓰고,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를 흥얼거린다!

GarangBee

글이랑/- 나도 낙서 좀

따르릉248 / 소녀

GarangBee 2019. 10. 26. 07:10



 ☎따르릉248☎


5천 원짜리 신발


여름 한 철만 신어도 

그 값은 하리라 생각하고 

싸구려로 데려와 

아끼지 않고 신었던 신발


여름이 가면서 보니

단 한 곳도 상한 곳 없이

멀쩡하여 버리기는커녕

잘 닦아뒀다 내년에

또 신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신발 한 켤레에 

몇십 만원씩 주고 

살 필요가 있을까요?


아무리 비싼 신도 

일단 신으면 헌신짝.

고급지고 비싼 신발들은

어디 가서 마음 놓고 

벗어놓기만 어렵더이다.


내 마음에 들고

발에 잘 맞고 편하며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면

신발로서의 조건은 

충분한 것이겠죠?



소녀 / 소리비




오천 원짜리 신발을 신고

내가 가지 못할 곳은 없었다.

신발은 내가 가는 길을 

분별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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