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248☎
5천 원짜리 신발
여름 한 철만 신어도
그 값은 하리라 생각하고
싸구려로 데려와
아끼지 않고 신었던 신발
여름이 가면서 보니
단 한 곳도 상한 곳 없이
멀쩡하여 버리기는커녕
잘 닦아뒀다 내년에
또 신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신발 한 켤레에
몇십 만원씩 주고
살 필요가 있을까요?
아무리 비싼 신도
일단 신으면 헌신짝.
고급지고 비싼 신발들은
어디 가서 마음 놓고
벗어놓기만 어렵더이다.
내 마음에 들고
발에 잘 맞고 편하며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면
신발로서의 조건은
충분한 것이겠죠?
소녀 / 소리비
오천 원짜리 신발을 신고
내가 가지 못할 곳은 없었다.
신발은 내가 가는 길을
분별하지 않으니까!
'글이랑 > - 나도 낙서 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너도 가거라! (0) | 2019.12.26 |
---|---|
따르릉249 / 우리는 나그네 (0) | 2019.11.22 |
따르릉247 / 샹그릴라 (0) | 2019.10.11 |
따르릉245 / 참회진언 (0) | 2019.09.19 |
행복한 한가위 (0) | 2019.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