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298☎
가을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라는 것이
이토록 컸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마치 삶의 절정이거나
중대한 전환점인 것처럼
극적으로 주위를
환기하며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꺼져가는 것이라고
다 보잘것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명이 다했다는 것이
그냥 끝인 것만은 아니라고
우리에게 힘주어
말하는 것 같습니다.
찬란했던 시절을
다 보내고도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웅변합니다.
가을이 왜 봄보다 더
강렬한 에너지를 주는지
이제 조금 알 것도 같은데
바로 내가 가을이었습니다.
이제 나의 계절을
놓지 않으려고
주먹을 꼭 쥐어봅니다!
가을은 / 향묵 스님
보내고 또 맞이하는 것
그게 바로 삶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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