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쓰고 나를 그리며 부르는 노래!

쓰다가 그리고 그리다가 또 쓰고,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를 흥얼거린다!

GarangBee

글이랑/- 나도 낙서 좀

'핼러윈'이 뭐길래!

GarangBee 2022. 10. 30. 11:08

 


파티라면서 왜 이미지는 이렇게 음침한 걸까? / freepik.com



♣                
할로윈, 또는 핼러윈(영어: Halloween, Hallowe'en 또는 All Saints' Eve)은
모든 성인의 날 전 날인 10월 31일 밤을 기념하여 행해지는 영미권의 전통 행사다. 

- 위키백과 -





대체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핼러윈 파티가 이토록 요란스럽게 열렸던 건지
오늘 새벽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서 어안이 벙벙하다.
핼러윈이라는 용어를 외국 영화를 통해서 많이 듣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그 정도로 그런 문화에 젖어 들어 있을 줄이야!
도대체 성인의 날을 기념하는 파티라면서 핼러윈 파티를 알리는 포스터? 이미지는
왜 한결같이 음산한 분위기로 뒤덮여 있는 건지도 의문이다.

오늘 새벽에 뉴스를 보고 우리나라 서울의 이태원에서
그 광란의 파티 현장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고에 대해서 알았는데
2022년 현재 우리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참사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던 걸까?


m.lovethispic.com


나도 이젠 꼰대가 되어서 그런 건지 모르지만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있는 서구권의 이상하고도 
이질감이 느껴지는 풍습들은 도대체가 공감도 안 되고 좋게 보이지도 않는데
지금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그곳의 어른들 역시 
우리와 비슷한 이질감과 낯선 느낌, 심지어 거부감까지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국경도 거리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지금의 세상이 좋은 점도 있겠으나
너무 빠르게 서로를 흡수하고 그냥 닮아가려고만 하는 것이 
과연 괜찮은 건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 역시 불과 10년, 20년 사이에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걸 
어렴풋이나마 느끼고는 있었지만, 이번 사고를 보면서 너무 낯설다는 느낌이다.
이상하게도, 좋지 않은 쪽, 건전하고 발전적이기보다는 
왠지 퇴폐적이고 지나치게 감각적인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변해간다는 생각은 나만 드는 걸까!



사회적인 변화를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다.
세상의 흐름과 문화의 교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필연적이기도 하기에
인위적으로 그러한 사회적인 변화를 막을 수도 없을 것이고
어떤 문화든 받아들이는 과정에는 반드시 시행착오와 같은 부작용도 따르는 거겠지만
이번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인데
이번 사고가 핼러윈이 아니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까?

코로나로 인하여 그동안 억눌려왔던 젊은이들의 열정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그 원인을 돌리기에도 좀 석연치 않은 찜찜함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안전 불감증은 물론 스트레스나 욕구불만 등과 같이
제때 풀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좋지 않은 에너지들을 건전하게 분출할 마땅한 도구가 없다는 것!
그건 아무래도 시대와 문화를 떠나서 항상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는지
꼼꼼하게 돌아보고 깊이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세상이 어지러우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이런 일이 벌어져서 세상이 어지러운 것인지 모르지만, 
너무나 불안정한 우리 사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아침을 
참담하게 시작해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남겨야 할 텐데 도대체 뭐라고 해야 하지?




이태원 참사로 사고를 당한 모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슬픈 이 아침, 충격적인 비보를 접하게 된 우리 모두 위로의 마음을 나누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https://youtu.be/KyIUcgclO2Q





'글이랑 > - 나도 낙서 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중행사 중 가장 큰 일, 김장  (1) 2022.11.05
사람 하나 바뀌었는데...  (0) 2022.11.02
죄와 벌  (0) 2022.10.28
밥집(식당)의 공깃밥  (0) 2022.10.20
어쩌다 설악산에!?  (1) 202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