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쓰고 나를 그리며 부르는 노래!

쓰다가 그리고 그리다가 또 쓰고,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를 흥얼거린다!

GarangBee

잡동사니/빈 의자

풀이 무슨 죄?

GarangBee 2023. 5. 13. 19:55

이런 풀이라도 없었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하고 삭막할까! / 산책길에서

 

 



 ☎따르릉352☎

오늘 또
느끼는 거지만
풀이 정말 고맙다.

사람들의 외면과
온갖 천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우리 곁으로 와
싱그럽게 웃다니!

그 모습이 정말 예쁘다.

풀은 아는 것이다.

고고한 척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
풀 한 포기 없는 세상에서 
겪어야 할 삭막함과
무미건조함을...

자기 한 몸 바쳐서 
온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면 짓밟히고 
또 짓밟혀도 

다시 돌아와
우리와 함께하겠지
그걸 믿고 함부로 하는가!

독약을 타서 먹여놓고
풀이 고맙단다.

사악한 것들...


 

그래, 그거야! / 향묵스님

 



다 같은 풀인데 
내가 먹을 건 보약 먹이고
안 먹는 건 독을 먹이네
그냥이나 둘 것이지!

 

사람들의 발길을 피해 돋아난 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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