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352☎
오늘 또
느끼는 거지만
풀이 정말 고맙다.
사람들의 외면과
온갖 천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우리 곁으로 와
싱그럽게 웃다니!
그 모습이 정말 예쁘다.
풀은 아는 것이다.
고고한 척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
풀 한 포기 없는 세상에서
겪어야 할 삭막함과
무미건조함을...
자기 한 몸 바쳐서
온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면 짓밟히고
또 짓밟혀도
다시 돌아와
우리와 함께하겠지
그걸 믿고 함부로 하는가!
독약을 타서 먹여놓고
풀이 고맙단다.
사악한 것들...
그래, 그거야! / 향묵스님
다 같은 풀인데
내가 먹을 건 보약 먹이고
안 먹는 건 독을 먹이네
그냥이나 둘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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