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쓰고 나를 그리며 부르는 노래!

쓰다가 그리고 그리다가 또 쓰고,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를 흥얼거린다!

GarangBee

글이랑/- 나도 낙서 좀

천둥이 우르르릉

GarangBee 2009. 8. 27. 08:03
    천둥이 우르르릉 캄캄한 어둠속에서 천둥소리와 함께 내리던 비가 이 아침이 밝아 오도록 내리고 있습니다. 머리맡에 열어 두었던 창으로 빗물이 튀어 창을 닫고 조금만 열어 두었는데 찬바람이 비집고 들어와 벌써 추워지려는 계절의 움직임에 조금은 쓸쓸한 가슴으로 얇은 이불을 끌어 덮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물러간다는 기쁨 보다도 스산한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는 이상한 외로움이 더 크게 가슴을 짓누르는 아침 아무래도 지금은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안개 자욱한 시절의 불안감 때문일까 오늘의 이 빗소리에는 평소에는 감지 되지 않았던 서글픔이 녹아 흐릅니다. 너무도 좋아하는 비인데 비만 내리면 낭만을 노래하며 즐겁던 나의 심상(心想)에 오늘은 짙은 먹구름 만큼이나 무거운 그늘이 드리웁니다. 하기야... 늘 맑은 날만 계속 될 수는 없고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이 가득할 수도 없는게 우리네 삶이지만 이 아침에 느껴지는 천둥소리를 실은 비는 조금은 무겁습니다. 그거야 지극히 저 개인적인 감상이기는 하지만 마치 길을 가다가 아직 갈길은 먼데 비를 피할만한 인가도 없고 보이는 것은 온통 산과 들 뿐인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이 그렇게 내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어수선합니다. 진통의 시간을 지나 다시 평온을 되찾고 밝은 마음으로 웃게 되겠지만 가끔은 이렇게 자신의 고독속으로 빠져들어 알 수 없는 마음을 마주하게 되는 것 그게 진정 무엇일까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그 누구의 위로도 부질 없게 여겨지는 이런 날의 심정을 허공에 띄워봅니다. 부질없이 그냥... ♡☆♥☆♡ 늘 평안하시지요? 감기 조심하시고, 증상이 있다 싶으시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 가야 하시는 거 아시지요? 남의 일이라 강건너 불 구경하듯 하시면 안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0^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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