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았다!
어찌 이다지도 밤과 똑같을 수가 있지?
오히려 밤 보다 더 밤처럼 생긴 이 열매는 왜 밤을 쏙 빼닮은 걸까?
동물이나 식물들도 생존 전략 차원에서 보호색을 띠기도 하고 위장술을 쓰기도 하던데
이 마로니에 열매도 모종의 사연이라도 있는 걸까?
잠시 검색을 해봤지만 딱히 이거다 싶게 와닿는 설명은 없는 것 같다.
혹시나 다람쥐를 속여서 열매를 여기저기 옮겨다 숨겨 놓도록 하기 위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문득 들었는데 종족 번식을 위해서라면
그렇게 못 할 것도 없지 않을까?
새들이 나무 열매를 먹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면서 배설하여
씨앗을 멀리 넓게 퍼뜨리는 것과 같은 이치니까 말이다.
♣
나도 밤이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것 같은 마로니에 열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510011169966915
나도 밤이야! 마로니에 열매의 외침
www.hankookilbo.com
마로니에 열매가 떨어져 뒹구는 것을 보고 이 나무가 너도밤나무인가? 싶었다.
그런데 찾아보니까 너도 밤나무 열매는 도토리와 똑같네?
밤을 닮지도 않았는데 왜 '너도밤나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걸까?
그 이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긴 한데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하니까 아 그래서 그런 이름이 붙었구나! 하고 끝!
그 이상의 깊은 내용까지는 관심 없으니까!
♣
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
https://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1540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
밤나무는 밤나무인 모양인데 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가 있다. 이 나무들은 설화를 가지고 있는데 두 나무가 지역을 달리할 뿐 같은 이야기다. 먼저 나도밤나무는 서해안 일대에 주로 자라는
www.ikpnews.net
아무튼 반짝인다고 다 보석은 아닌 것처럼
밤과 똑같은 외모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밤이 아니라는 사실.
세상에는 그와 같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여도 실상은 전혀 다른 경우!
세상 모든 만물은 물론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 아닐까!
♣
밤 비슷하지만 독성… "마로니에 열매 먹지 마세요"
https://youtu.be/U6NQQpbBHgo?si=yupR7X7SCuwEws90
가을이 오는 길목을 거닐다가 위와 같이 생긴 밤 아닌 밤을 보고
나처럼 궁금해서 몇 개 주워가거나 심지어는 까서 맛까지 보는 사람들이
제법 있을 것 같은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온다.
그 맛에 놀라서 퉤퉤 침을 뱉어내며 오만상을 찡그리는 사람들의 표정
다행히도 나는 맛을 보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딱 두 개만 주워왔다.
그냥 보기에는 밤처럼 예쁘고 귀엽기도 해서 맛도 좋을 것 같은데
마로니에 열매는 사포닌과 글루코사이 등 독성물질이 들어 있어
쌉싸르한 맛이 난다고 한다.
맛만 쓴 것이 아니라 독성물질이라고 하니까 먹으면 안 되겠지?

♣
마로니에 열매가 밤을 닮은 이유는 뭘까?라는 질문에
ChatGPT는 아래와 같은 답을 내놓았다!
마로니는 그 열매가 밤을 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유래는 주로 마로니의 외관과 색상에 관련이 있습니다.
마로니의 열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상:
마로니 열매는 흔히 갈색이나 어두운 갈색으로 나타납니다.
이 색상은 밤과 유사하며, 특히 겉껍질이나 외피가
밤과 비슷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외관:
마로니의 겉껍질이나 외피는 거칠고 가시적인 표면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밤의 겉껍질과 유사합니다.
모양:
마로니는 밤처럼 고르지 않고 곡선 모양을 가진 열매를 가집니다.
이 곡선 모양도 밤과 비슷한 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외관적 유사성 때문에 마로니의 열매가
밤을 닮았다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화학적 구성이나 맛은 마로니와 밤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로니는 고유한 맛과 영양가를 가지고 있으며, 밤과는 다른 종류의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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