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계란을 깨어 요리를 하려 하다가 섬찟하게도 핏빛이 감도는 계란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 보기에 끔찍하고 찝찝해서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여질 때가 있다.
잘 몰랐을 때는 계란이 부화 과정 중에 있는 것인 줄로 알았었는데 알고 보니
그런 것은 아니었고 아주 드물게 계란이 형성되는 과정에 어떤 이유로 인하여
피가 섞여 들어가게 된 것이라는데 먹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계란 속에 피가 섞이게 된 걸까?
그 이유를 찾아보니 특별하다고 할 만한 명쾌한 원인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는데
몇 가지 공통적인 원인을 꼽자면 난황이 나올 떼 파열된 난소의 작은 혈관 때문이라는 것과
닭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와 추위에 노출될 경우, 그리고
유전적인 요소와 닭의 나이, 비타민A, K 결핍 등의 영향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고 설명을 들었지만 왠지 좀 그렇다.
속 시원하고 명쾌한 답을 들은 것 같지 않아서인데 나만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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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계란들 자주 보시나요?
https://m.blog.naver.com/kyungm2001/221772559578
핏자국 있는 달걀. 계란에 피. 계란에 까만점. 피계란 먹어도 될까요?
달걀을 깼을 때, 빨간 핏자국. 계란을 깼을때 피가 있는 경우 다 버리기도 아깝고 피계란 먹기 찜찜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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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핏자국 계란 말고 흰자위에 까만 점이 보이기도 한다는데 이를 육반이라고 하며
이것은 산화된 혈반조직이나 산란기관의 신체조직의 일부가 남은 것으로 먹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육반도 혈반과 마찬가지로 닭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
영양과 위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문제는 비주얼이 너무 끔찍하고 찝찝해서 계란 요리를 먹고 싶은 생각이 싹 가신다는 건데
그런 이상한 계란을 만날 확률이 그나마 매우 낮다는 것이 다행이다.
나 역시 그런 계란은 언제 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드물었으니까.
개인적으로 계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런 계란은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혹시 그런 계란이 내게로 오면 조용히 다시 닫아 폐기처분할 생각이다.
도저히 먹고 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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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싱싱한 계란, 건강한 계란, 좋은 계란 고르는 법!
달걀 표면이 까칠한 것, 그리고 산란 일자와 달걀 고유 번호 끝에 붙은 숫자에 정보가 있다.
맨 끝 번호가 1이면 닭의 사육 환경이 야외에 풀어놓고 키우는 것이고 2라면 축사 안에서 풀어놓고
키우는 것, 그리고 3과 4는 닭장, 즉 케이지 안에 갇혀서 사육하는 닭이 낳은 달걀이라는 것!
숫자 3은 그나마 좀 넓은 케이지에서 사는 닭이지만 숫자 4는 그야말로 한 마리가 겨우 들어가는
작은 케이지 안에 갇혀서 먹고 싸고 자면서 알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될 텐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과연 어떤 계란이 건강한 계란일까?
좋은 계란을 고르는 방법, 달걀코드를 해석하라!
좋은 계란 고르는 법, 달걀코드를 해석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영상의 글 원고는 아래에 쭉 이어집니다.) 유튜브 앱에서 소리켜고 들어보세요. 쏙쏙 이해됩니다. 2019년 8월 23일부터 말이죠, 계
mommo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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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먹어왔던 계란에도 그토록 다양한 사연들이 숨겨져 있었다니 놀랍다.
이런 정보를 알고 난 후부터는 계란을 살 때 유심히 숫자를 확인하지만 끝에 숫자가 1인 계란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도대체 그런 계란은 어디에서 파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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