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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angBee

글이랑/- 나도 낙서 좀

"장마비"와 "장맛비"

GarangBee 2007. 7. 10. 10:23

언제부터인가 매스컴을 통해서 "장마비"를 발음 할 때

굳이 "장맛비"라도 발음을 하는 아나운서들...

아마도 한글 학회에서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장마비"가 아니고

"장맛비"가 올바른 표기라고 규정을 지었기에

그러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리고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왠지 난 그 표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치 "장맛" "꿀맛같은 잠" "쓴맛" 등처럼

비에 어떠한 맛이 있다는 표현처럼 들려서...

게다가 우리 민족에게는 아주 중요한 음식 문화 중에 

"장" 이란것이 있지않은가!

이름하여 "간장" "된장"과 같은 장종류.

하필 그러한 맛을 연상시키는 "장맛비" 

어떠한 원리와 규칙에 근거 해서

그렇게 표기하고 발음해야 하는것이 옳다는것인지는 몰라도

난 끝까지 "장마비"로 쓸것이다.

장마 + 비 처럼 명사와 명사가 합쳐져서 하나의 단어가 될때

뒤에 오는 단어의 두성이 자음일 때는

앞의 명사 뒷음은 사이 시옷이 붙어야 한다는

그런 원리라고 들었던것도 같은데...

그런 논리라면, "장대비"도 "장댓비"라고 해야 하는것인가?

도대체가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어색하기 짝이 없는 표기를

굳이 강요 하는 한글 학회, 아니 교육계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다면

그 이유를 알고싶다.

설령 문법적으로나 단어 형성의 원리에 따라 그렇다 할지라도

예외라는것이 있을 수 있는것인데,

"장마비"라는 부드럽고도 자연스러운 표현을 두고

이상하고 불편한 "장맛비"를 쓰라고 강요하는 한글 학자들... 

난 알수가 없다.

우리 고유의 말, 특히 순 우리 말일 경우에는

되도록 아름답고 억지스럽지않은 표기를

표준어로 지정함이 옳지 않을까!

 

내가 너무 무식한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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