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라도 왔으면... 머언 허공에 던져진 나의 눈길... 오늘도 어김 없이 지는 해의 빨간 눈시울 그 슬프고도 아름다운 빛의 향연속으로 어여쁜 나의 님은 떠나갔고 곧 다시 만나리라고 위로하면서 아픈 마음을 감추며 미소짓던 우리들 매서운 겨울 추위에 가슴 까지도 얼어버릴까 겨울옷 깊은 곳에 꼭꼭 감춰둔 비밀의 사랑 아무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그저 혼자서 감당해야만 하는 그리움의 시간 하얀 눈이라도 펑펑 내려줬으면... 그 사람이 떠나간 저 길 먼 곳에서 차갑게 불어오는 낯선 바람을 이겨볼텐데 포근하게 나를 감싸는 당신의 사랑 처럼 소리 없이 내리는 함박눈이 그립다 안타까운 내 사랑... *부는 바람*
'글이랑 > - 나도 낙서 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리고 얻기 (0) | 2009.01.16 |
---|---|
잊을 수 없는 사람 (0) | 2009.01.14 |
방 (0) | 2009.01.06 |
2008 무자년아, 안녕! (0) | 2008.12.31 |
12 월의 기도 (0) | 2008.12.08 |